top 100 영애(★★★★★)

첨에 제목때문에 엄청 유치하고 재미없을것 같다가 영업글을 보고 보기 시작했는데...

와 진짜 너무 재밌어서 밤새도록 읽었음

베타테스터로 100명의 영애들이 게임 속 로판세상에 동시 접속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는 얘긴데..
영애들이 게임 속에서 자기 캐릭터를 지키면서도 자기들끼리는 그냥 일반적인 소녀처럼 어울리고
각자 직업과 환경이 다 다르기에
서로 처한 상황들에 도움도 주고.. 하는 여러 과정이
짜릿하고 넘 재밌었음

단순히 재밌다고만 하기에는 또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이
이렇게 게임속 영애들의 감정을 AI가 수집하고, 랭킹으로 평가를 하고 그러면서 인간의 질투라던지 배신 같은 것들로 고난과 역경을 겪기도 한다

그리고 과몰입으로 정말 게임 속 세상의 로판남주들에게 몰입해버리고.. 그들은 단지 캐릭터일 뿐인데 사람과도 같은 애정을 느낀다거나하는..
성찰이 필요한 심각한 내용 또한 나온다

기본적으로 유쾌하지만, 생각할 것들도 많았음.

주인공인 데이지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에 애정도 가고.. 나도 과몰입상태인건지ㅠㅠ 어디선가 현생에서의 영애들이 존재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데이지 남주 서사 다 좋아서ㅠㅠ 진짜 미쳐버리는줄ㅠㅠ
맴찢어지는줄. 다같살을 외치게 될 줄 몰랐음ㅠㅠ

나는 한 계절만이라도 좋아
그대의 한 계절만 내게 주어도 만족할게.
나는 봄이 될 수 있어, 그리고 여름이 될 수도 가을이 될 수도 있고.
두 계절은 그대가 주고 싶은 이에게 주어도 돼.
한 계절은 오롯이 그댈 위해 쓰고
나는 그대의 남은 계절 하나만 있으면 돼.

잊으셔도 됩니다.
그대가 이 시간을 잊는다고 해도 모든 건 제가 기억할 테니.
아무 걱정 없이 그대가 원하는 생을 이어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