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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재밌고 소설도 재밌음
보통 지난생이나 책 속의 기억을 가지고 삶을 살면 어른의 기억이지만 아이의 몸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서 뭔가 애어른의 괴리감이 느껴지는데
이건 릴리아나가 성인이 되기 전에 죽어서 그런지 애가 애다워서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음
막내 릴리아나의 병을 고치려고 언니들이 결국 줄줄히 결혼을 하게 되는데(그 중에 둘째언니는 연애결혼이지만) 형부들이 책 속의 피폐 역하렘 남주들이라는 게 이야기의 초반.
릴리아나는 6살로 시작하는데 정말 그 나이의 아이답게 매일 사고치고 뛰어노는게 정말 귀엽다
첫째 형부는 제국의 황제인데 그의 사촌동생인 에드가와 함께 둘이 미친듯이 싸우고 놀고 한다
그걸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면서도 가족애나 동료애 과거얘기 등 억지 눈물짜내는 감성이 아닌데도 읽으면서 막 눈물이 나는 장면이 많았다
릴리아나를 애틋하고 소중하게 키운 언니들의 걱정이라든가, 계약이지만 가족이 되어서 서로를 소중하게 대하는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가 따스하게 느껴졌다
릴리아나가 모종의 사건으로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고 16세가되어 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면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맞는데,
앞의 에피소드들이 충만하고 소소하고 분량이 많았던 것에 비해 적을 무찌르는 내용은 애걔..? 이게 뭐람
너무 허무할정도로 빨리 끝나서 작가도 아 그냥 적 빨리 해치우고 일상생활 에피소드 쓰고싶다
라는 느낌이랄까..?
외전도 미친 분량인데 어째서 제일 클라이막스는 이렇게 빨리 끝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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