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모 - 왕시리즈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흥미롭고 적당히 긴장감있고 적당히 캐릭터가 살아있고...
뭐 흠잡을 곳은 없는 글이다!
재밌게 봐서 시리즈를 결국 다 사 버렸고

왕이 산다
왕이 간다
왕이 했다

주인수가 문을 열면 현실로 왔다가 왕의세계로 왔다가 하는 설정이 제일 좋았음

왕의 나라가 남/여성이 평등하고, 인권에대한 존중이 살아있는 나라라는게 좋고 동성애가 터부시되지 않는 나라라 좋고
성매매를 극혐하는 나라라는 설정도 좋았다

개그 반 진지 반 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텐션을 잘 조절해서 쓴 글 같다
주인수/공의 욕망(?) 과 본능(?)의 장면도 아주 적절하고 괜찮았고...
아!!
데려온 고양이들에게 왕의 나라 사람들이 미쳐서 쩔쩔매는 설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 너무 좋아ㅠㅠ
고양이에 대한 작가님의 애증이 한껏 느껴진 글이었다
남공/남수 라는 단어가 정말 어색하지만 이 나라에서 성적으로 평등하게 여공/여수 라는 말이 있을것만 같은 뉘앙스로 느껴졌었음


시리즈를 다 살정도로 돈은 아깝지 않은 글이지만 리뷰를 쓸려고 다시 군데군데 열어보기는 귀찮다ㅠㅠ
뭔가 리뷰 쓰는 것에 권태가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