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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리뷰

로판-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by syrup18g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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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뀐다는 설정.

몇 년동안 자신에게 무관심했던 남편. 그리고 자신을 괴롭혔던 시부모와 그 주변 사람들.
독한 시집살이와 친 오빠의 함정...
여주는 잘못했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와 친오빠가 합심해서 저를 옷장에 가둬버리자 총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그 순간 남편과 몸이 바뀌어 버리는데..?

두 부부의 오해가 풀어지는 과정이, 몸이바뀌는 거라는게 소재가 좋았음
남편의 생각, 아내의 생각을 말로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는데 겪으니까 드디어 알게된다?!!라는 거
심지어 몸이 바뀐다는 것도, 결혼생활에 지친 아내가 자살하려고 하자 몸이 바뀐다니..ㅠㅠ충격받은 남편 고소하다!!!하고 있었는데 점점 읽다보니 남편도 넘 안쓰러움ㅠㅠ
사랑받아 본 적 없고, 자신의 부모와도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 돈을 많이주면 관심을 가져줬었기 때문에 자신이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이 물질공세였는데 아내에겐 그게 전~혀 와 닿지 않았던 것ㅠㅠ

공주인 아내가 자신이 돈이 없어지면 후회할까봐, 결혼 초 미친듯이 돈벌러 다녔는데, 그 신경써주지 못하던 때에 자신의 부모님때문에 시들어가고 있는 걸 몰랐음ㅠㅠㅠㅠ
둘의 오해가 너무 깊고, 맨날 아프다고하는 아내가 이해 안갔는데, 몸이 바뀌고서야 드디어 얼마나 아픈건지 알게 된 남편.
그런 식으로 아내도 남편의 몸이 되어, 얼마나 귀족사회에서 무시당해왔는지, 열심히 돈을 벌었는지 점점 알게 됨
둘 다 볼때마다 짠함....

해피엔딩일것은 알았지만 풀어내는 과정이 좋은게,
둘이 다르게 살아왔던 시간을 이해하게 만들면서 해피엔딩으로 이끈다는거..
오해의 오해가 막판까지 안풀리고 꽁하게 남아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부분이 답답할 수 있지만, 그게 진짜 인간관계 아닐까, 100퍼센트로 이해하긴 힘들다는 거.
이 두 캐릭터가 서로 맞춰가며 행복해질거라는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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