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rup16g3 비가 내리면 주룩주룩 이별이란 무언가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그런 게 아니라 헤어진 사람과 함께 보낸 시간, 그 사람이 가르쳐준 음악과 책, 함께 먹었던 음식, 이제 더는 갱신되지 않는 그것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짐으로 짊어지고 다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2016. 4. 25. 시선의 끝 우리는 서로의 불행에 심취해있는 존재들이었다. 불행을 지지대로 살아가는 위태로운 생명체였다 2016. 4. 25. 정의로운 연애 그가 오래 상처입기를 바랐다.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일하게 좋아한 사람. 태어나서 처음으로 좋아한 사람. 망가진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빛났던 사람. 미안해. 나는 이미 망가졌어 2016. 4. 25.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