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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리뷰

오후 네시 육분 - 탐색전

by syrup18g 2017.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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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수 배틀호모 초딩공 잘생겼수 잘생기공 여우공 캠퍼스물



학교 얘기가 엄청 리얼해서 재밌었음.
시험기간에 간식 나눠주는 거 소오름 ㅋㅋ 우리도 저랬는데.,,
탐색전이라는 제목에 맞게 초반 둘의 기싸움이 재밌다.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으르렁 거리는 게 정말 내 취향이었음. 약한 배틀호모랄까. 계속 둘이 저렇게 싸우다가 정분나겠지 했는데, 먼저 깨달은 쪽은 채언.
그래 아쉬운 놈이 나서야지.
채언은 초반의 여우짓(?)과 다르게 애교와 아양으로 약한 위치를 점령하더니 늑대로 돌변해서 일후를 공략했다.
둘 다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도 좋고.. 꽤 간만에 재밌는 캠퍼스물.


초반에 인터넷 말투(?) "~했어여" 이런 것만 잘 극복하면 중반부터는 재미가 있을 듯 함.
난 초반에 ~했어여? 라는 어투가 너무 많이 등장해서 이걸 초딩이 썼나. 아니면 요즘 애들이 실제로 저런 말을 많이 쓰는 건가 한참 고민하면서 봤다. 적어도 출판물이라면, 글이라면 저런 어휘의 사용을 좀 자제해줬어도 좋을 텐데 ㅠㅠ
그러나 중반부터는 인터넷 말투 사용이 좀 줄어들고, 둘의 기싸움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다 보니 유치한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
제목처럼, 거의 둘의 탐색전 내용이 반이 넘는다ㅋ 이게 길어서 지루할 수도 있는 데 어떻게 보면 썸 탈때 미묘한.. 그런 분위기여서 나는 좋았음!

리디에서 출간 이후 계속 상위권에 머물던데, 그정도로 매력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재탕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닌데, 재밌긴 하고, 유치함과 현실적임의 묘한 경계에서 공감을 얻고 있어서 그러려나? 내가 꼰대같은 건가 ㅠㅠ

아, 씬은 참 찰지다(?) 야하다기보다 찰짐ㅋ
그리고 중간중간 대사가 재밌고 기억에 남는 게 많아 표시를 많이 해 뒀었는데, 초반의 유치한 대화체와 갭이 커서 ㅠㅠ 아쉽다.





- 인생은 왜 이렇게 불공평한 걸까요?
세상에 완벽한 평등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 나 게임하고 싶어.
해. 현실 따위 버리면 되지. 근데 인생은 리셋이 안 되는데 어쩌냐.


- 겉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과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간의 괴리. 그 괴리는 누구에게나 있었다. 그 괴리가 크면 클 수록 사람들 속에 있어도 '나'가 '나'가 아닌 것 같은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 결핍이란 단순히 총량적인 부족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 아, 나는 살아있구나.
그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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