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디에 뜨자마자 질렀는데 8권이나 되다 보니 뭔가 손이 잘 안가서 이제야 다 보게 됨
분권 심하다고 하는데, 보통 실물책 1권을 2권으로 하는게 대세(??)니 어쩔 수 없나 해도, 중고 매물로 뜬 사진 보니 책 자체가 얇긴 하던데
굳이 8권으로 해서 거부감을 주어야 했나 싶음..
요미북스.......
.전형적인 할리킹이고 신파ㅠㅠ 막장 드라마 소재는 다 가지고 있음.
그리스 최고 재벌가 가문의 안드레아스와 바텐더 지영후 얘기
칵테일 외엔 모든것에 무심한 영후에게 안드레아스가 반하는데..크흡. 유치한 내기를 시작으로 누가 저 바텐더를 먼저 꼬시나(...)하다가 결국은 안드레아스가 홀라당 영후에게 넘어감ㅋ
참 뻔하다. 매일 하는 일일드라마의 소재, 권력과 사랑과 복수, 가 다 들어있는 글
8권이나 되지만 각 권마다 분량은 적었는데, 불행히도 내 심리적 분량이 너무 커서 선뜻 손이 안 가고 다른 것들을 해치워놓고 겨우겨우 봄
나는 주인공,주인수가 서로의 감정을 찾아가고 둘이서 뭐든 해결하는 게 좋은데(피폐물일지라도) 제 3자에 의해 뭔가 꼬이고, 3자때문에 서로를 속이게 되는 것은 끔찍하게 싫다.
근데 이 글은 어쩔 수가 없음
신파에 막장드라마에(주인공이 무릎까지 꿇는게 나오다니....ㅂㄷㅂㄷ) 속이 터지는 답답한 주인수를 때려 주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난 수 편애자인데 이 글을 읽고 처음으로 공이 불쌍해졌다ㅋㅋㅋㅋㅋㅋㄱㄱ
아...아무리 공이 굴러도 끄떡도 안하던 이 내가...ㅂㄷㅂㄷ
문장을 음미하며 읽고 싶었는데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휙휙 읽어버렸다.
더 짜증나는 건 이래도 외전이 궁금하다는 거
어휴....
물론 달달한 부분도 있지만 초반에 불안한 기류에서 시작해 대놓고 4권부터는 방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도망쳤다가 5권에와서 5년 후 돌아온 그리스....아....혈압...
적들의 부분은 정말로 내용만 훑어서 봤음ㅋㅋㅋ
내가 드라마는 그리 잘 보면서 글은 왜 이리 격분하면서 보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전에서 더더 달달해지지 않으면 이 분이 안풀릴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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