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 또 안티,,,!!!!진짜 제목!!!!!
문체 안정적이고 글 전반적으로 잘 쓰고 재밌다고 느꼈는데 묘하게 유치하고 뻔한 소재?상황으로 넘어가는게 좀 아쉬웠음. 그래도 재밌기에 한 번 까고 술술 다 읽음. 처음엔 고아인 여주가 하녀로 생활하며 귀족아가씨한테 매를 맞다가 어찌저찌 후원을 받으며 공부를 하게 되었고 가명으로 소설을 발표해서 유명한 작가가 되었는데 아카데미에 교수로 초청을 받았더니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배척받는..게 소설의 시작
아카데미에는 여교수는 단 한명도 없었고, 가명을 보고 남성인줄 알고 초청했던 아카데미측도 당황. 어떻게든 건수 잡아 쫓아내려 하고, 귀족인 학생들마저 배척하는 상황
f4도 아니고 4명의 무리가 있는데 싸움을 일으키자 아카데미측은 쉬쉬하며 묻어주려 하는데 담임인 아멜리아는 일반학생과 똑같이 처벌하려고 학부모를 호출
보호자로 온 아버님이 여행지에서 만나 원나잇 했던 샤를
샤를은 삼촌으로 아이의 보호자로 왔고, 아멜리에를 발견하곤 바로 직진함
그러나 사실 아멜리에는 재미로 봤던 점집에서 결혼하면 남편이 죽는다는 운명이란걸 알게되는데, 그게 사실은 점이 아닌 신탁이라 믿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연애와 결혼에 회의적이었음
그러나 샤를은 순정직진남ㅠ 샤를 넘 멋져...
교수로 갔기 때문에 아카데미 학생들의 비중이 많고, 아이들 하나하나 비뚤어진 점을 잡고 아멜리에의 편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진짜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교육자로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묘미다
유명 귀족가의 자제들이지만 특별대우 하지않고, 아이들이 위험에 처하면 자신이 나서서 구해주고, 아이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이 쫓겨날 처지여도 의리를 지킴
이런 모습들에 학생들은 점점 아멜리에를 좋아하게 되고, 샤를은 만난 처음부터 아멜리에에게 호감을 표현하다 결국 아멜리에와도 사귀게 되는데.. 계몽까진 아닌데 지금의 왕이 마땅한 후계가 없어 공주를 왕으로 추대하려고 한다거나
4명의 아이중에 하나가 동생 대신 들어온 누나인데 공부를 하고싶어했다거나 이런 포인트가 좀 있음
아카데미에서의 학생과의 사건들을 재밌었음. 묘하게 키다리 아저씨나 빨강머리앤? 이런 느낌인데 학생들과의 티카티카에서 밀리지 않고 결국 인정받는게 멋있고 재밌고 좋음
그리고 학생들 분량이 많아도 재밌고
글 잘쓴다 싶다가도 묘하게 어긋나는 게 좀 있음
아멜리에가 연거푸 위험에 처하는게 구성상 좀 억지같다고도 싶고, 위험을 넘기자마자 실은 고아가 아닐것이라는떡밥, 옆나라 유명귀족이 배다른동생을 찾고있는데
아멜리아일거 같다. 근데 원래 하녀로 살던 집에서 알고보니 자기 딸이 불쌍했던 측근이 애를 바꿔버려서 실제로 아멜리아는 귀족이다.
그리고
이 정보를 조합해서 아멜리아가 실제로 왕의 대녀이다 라는게 왕 혼자만...!!!! 알게 된다는게 완전 억지설정이다 싶었음
그리고 사실을 들키자마자 가짜 대녀가 왕 죽이려고 해서 공개장소에서 왕의 살인이 일어나는데
이거때매 이웃나라랑 전쟁까지 ㅋㅋㅋㅋㅋㅋ
그상황에 가짜 대녀는 결혼하면 남편이 죽는다는얘길 들먹이며 샤를이랑 헤어지라하곸ㅋㅋㅋㅋㅋㅋㅋ
앞에서도 몇 번이나 사귀기 전부터 샤를을 찼던지라 안정적으로 사귀나 했는데 또 ㅋㅋ 샤를한테 도망치고 옆나라로 넘어감
사절단으로 간 샤를과 과거 제자들을 다시 만나고 가짜 대녀가 이번엔 모든사실을 아는 샤를을 죽이려고 죄를 뒤집어씌우는데.. 그러면서 또 아멜리에는 샤를의 소중함을 깨닫고..ㅎ
위기가 단편적이라 해야하나.. 위기를 그냥 한꺼번에 때려넣고 너무 쉽게 쨔라란 마무리
이런게 아쉬움
차라리 글을 못쓰면 이런 기대를 안하는데
글도 잘쓰는데 구성이 구리니까 증말 안타까웠음
아..앞부분 넘 재밌었는데.. 아카데미에서의 선생님으로써의 아멜리아와, 샤를과 밀당하는 아멜리아의 밸런스 넘좋고 짜릿했는데... 좋은 문장도 많았는데..
설정 과다를 한꺼번에 집어넣는데 너무 뻔해서 보다가 힘들었음. 뒷부분은 설렁설렁 넘김..ㅠ
인생에서는 작가도 주인공도 모두 너니까 네 마음에 귀를 기울인다면 훨씬 수월해질거다
자, 펜은 네 손에 쥐어졌으니 이제 마음껏 너의 이야기를 펼쳐라, 장담컨대 그 이야기의 결말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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